푸른기사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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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110
사랑싸움은 싸움 자체로 끝내라
어떤 식의 만남이던 간에 서로가 호감을 느껴서 교제가 시작되면 상대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서로의 좋은 모습에 반해서 일수 찍듯이 매일 만나게 되고 사랑이 깊어
가면서 자연적으로 서로에게 간섭하기 시작한다.
잦은 만남을 통해서 상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축적하게 되면 상대에 대한
호기심도 점차 빛이 바래서 때로는 상대가 하는 말이나 행동 조차 간섭하려는
감정의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쯤 되면 만날 때 마다 트러블이 생겨서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 해 진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도 과민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그래서 만날 때마다 시시콜콜한 문제로 티격태격 다투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사소한 문제가 싸움거리가 되는 것은 서로의 사랑이 식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사랑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랑 싸움은 잠시 시들해졌던 사랑의 감정에 생기를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있으며 별로 관심이 없다면 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싸움은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서로 닮아가는 과정이다.
서로 싸웠다고 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절교까지 고려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싸움은 사랑의 결정체를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살아온 환경이 다른 남녀가 만나서 서로의 삶을 공유하려는 과정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사랑 싸움은 칼로 물 배기지만 사랑 싸움을 하더라도 상대를 존중해
주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고 하더라도 절대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비꼬는 언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단점이나 자존심을 건드릴 때 웃어 넘길 남자는 없다.
사랑 싸움은 사랑 싸움 자체로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