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하고 잘 웃기는 남자가 여자에게 인기가
있다 보니 나도 그랬으면 하고 바라지만 생각보다 잘 안 되는 것이 대화술이다. 대화라는 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같은 대화를 하더라도
상대에 따라 반응이 달라서 전혀 방향을 예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트 중에는 자신이 생각해 보지 않은 분야나 잘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하여 예기치 못한 질문을 받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이지만 임기응변이 능한 사람은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임기응변은 얼렁뚱땅 얼버무리고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적절하게 코멘트를 하는 것이다. 말을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점은 임기응변의 능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다. 상대의 말을
잘 듣게 되면 그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임기응변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면 자신이 아무리
말을 잘하고 임기응변이 능하다고 하더라도 이야기의 화재가 빗나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 뿐이다. 말을 잘하고 코믹한 사람이 인기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무리 언변이 탁월하고 잘 웃기더라도 자신의 말만하는 것은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가
없다. 여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대화를 리드해 나가는 남성에게 강한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여성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이 말을 잘 하는
비결이다. 그녀의 말을 열심히 귀담아 들어 주고 좀 오바를 하더라도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호응해 줘라 그녀가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녀의 이야기에 간섭하지 않고 그녀가 이야기의 타이밍을 잘 탈 수 있도록 리드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누구나 능숙하게 상대로부터 이야기를 끌어낼 수는 없지만 노력을 하면은 그러한 테크닉을 발휘할 수가
있다. 여자들은 함께 있으면 재미 있고 즐거운 남자를 좋아한다. 그녀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남자는 단지 그녀를 개그맨처럼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치 있는 유머로 그녀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그녀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리드하며 그녀의 말을 잘
들어 주는 남자다. 여성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자연스럽게 잘 리드해 주는 남성과의 데이트를 즐겁게 여기며, 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기 때문에 다음 데이트를 기다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