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기사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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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136

이별 할 때도 멋진 아담이 되려면

연애를 하다 보면 어떤 연유에서건 상대에게 실연의 아픔을 주기도 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그냥 드물게 전화하고 불편을 감수하며 상대방을 피하는 걸로 끝을 맺고 싶어하는데 실연당하는 입장에서는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게 훨씬 설득력이 있다.

물론 한 때 연애감정을 가졌던 상대 앞에서 일방적인 감정으로 절교를 선언 하기란 쉽지 않고, 설령 다시 보고 싶지 않더라도 얼굴을 보고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 신사적인 매너다.

상대의 면전에서 절교를 선언하는 것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상대를 설득시킬 자신이 없다고 해서 전화나 편지 같은 수단으로 일방적인 통보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신사적이지 못한 처사다.

인간관계는 아주 오묘해서 언제 어느 순간에 묘한 입장으로 다시 조우하게 될지도 모른다.

상대가 실연의 아픔을 빨리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대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

특히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얼굴을 보고 얘기하자.

그리고 절교 얘기를 하기 어렵다고 본의 아니게 이런저런 핑계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로간에 쌓아왔던 신뢰감마저 무너뜨리는 행동이므로 깨끗하게 사실을 고백하는 편이 자신에게도 좋다.

크게 싸우고 헤어지지 않는 거라면 유난히 차갑게 굴 필요는 없다.

나의 마음속에선 이미 사라져버린 사람이지만 상대방의 추억엔 아름답게 남고 싶은 소망은 누구나 갖고 있는 거 아닌가?

또한 그냥 친구로 지내자는 얘기를 하지 말자.

언뜻 들으면 가장 이상적인 헤어짐이 될 것 같지만 실연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친구로 지내자는 얘기에 상당히 자존심 상해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리고 어떠한 감정으로 헤어졌던 간에 주위 사람에게 상대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도록 하자.

주위 사람에게 무의식 중에 공공연히 자신의 연애담을 얘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랑 삼아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록 헤어졌지만 상대에 대한 결례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소개로 만나서 교제하다 헤어지는 경우에는 상대방의 친구들이나 혹은 상대방의 주위 사람과 연관성을 가져야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주는 것이 진정 그 사람을 사랑했던 사람으로서의 현명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

특히 헤어진 사람과 자신과의 관계를 잘 아는 사람과의 얘기를 나눌 때는 더욱 그렇다.

이해해줄 거란 믿음으로 미주왈 고주왈 다 털어 놓다가 더 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 수 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라도 헤어진 사람에 대해서 공공연하게 얘기하지 않는 것이 이별의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