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원하는 그녀와의 친밀감이 어느 정도 채워지고 나면 곧 '자
율과 독립'을 원하기 시작한다.

자연히 그녀와는 감정적으로 멀어지게 되고, 이러한 변화는 여자
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것은 여자가 늘 똑같은 친밀감이나 사랑을 원하고,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것과 큰 차이. 남자가 '친밀감과 자유 의지' 사이
에서 갈등하는 순간, 여자가 자신의 맘을 무시하고 달라붙을 땐
오히려 도망치고 싶어진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충분한 거리까지 떨어지고 나면 다시
사랑과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 일정한 거리를 두고 멀어지지
못하고 항상 그대로 있을 경우 우울증, 신경질, 무기력증이 나타
난다.

반면 여자들은 누군가와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데 어느 정도 시
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남자들의 '고무줄 주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는 늘 사
랑을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다. 남자가 원하는 '간격'만 유지한다
면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