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기사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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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80
그에 대해서 너무 알려하지 말라
사람은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여자들의 그것은 더욱
심한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군가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이것저것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데이트를 시작하고 만남이 잦아지면서 궁금증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면 당연히 그의 과거(?) 또한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그의 첫사랑이 궁금해 지고 나아가서 그의 첫사랑 상대가
궁금해서, 집요하게 캐물으며 알아 내려고 애쓰는 여자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그대는 쓸데없는 집착을 하지 마라.
억지로 졸라서 들을 필요도 없고 자신해서 얘기를 하려 한다고 해도 듣고
싶지 않다고 거절하라!
남자들의 저지르는 실수 중 가장 많은 게 자신의 과거를 멋지게 각색하거나
미화시켜서, 여자로 하여금 찐한(?) 감동을 느끼게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서 되돌아 오는 줄도 모르고...
서로가 만나기 전에 있었던 연애담 같은 건 자연스럽게 과거에 한 부분일
뿐이라고 스쳐 넘어가는 게 상대방을 훨씬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 멋진 연애를 했다는 건 현재의 당신에게는 적어도 플러스요인이 된다.
한번도 여자와 사랑을 해보지 않은 남자와 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는 남자는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제경험이 있는 남자가 교제경험이 없는 남자보다, 좀더 나은 데이트
상대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아닐까? 그대 또한 마찬가지다.
무슨 무용담이나 되는 것처럼 자랑삼아서 지난날의 경험을 얘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은 행동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대를 해픈 여자나 날라리로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유리처럼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비밀을 털어 놓는 것은 치부를 드러내며
발가벗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의 비밀까지 소유하려 하거나, 그대의
비밀을 털어 놓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마라!
비밀을 털어 놓는 것은 이별의 씨앗을 잉태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