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기사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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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96
개성은 아름다운에 버금가는 재산이다
여성의 대부분은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
아름다움은 인간을, 특히 여성을 매혹시킨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름다운 여자들에 대해서 선망의 눈길을 보내면서
한편으로는 그녀의 행운(?)에 독살스러운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미인이란 미인이 아닌 여자들과는 어쨌든 다르고 특별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별로 예쁘지 못한 여성들은 그녀들에 비해 스스로가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
을 결코 한 순간도 잊지 못한다.
외모가 그 사람의 전부를 나타내주는 것이 아님은 재삼 말할 것조차 없는 일이지만
그런데도 사람들은 외모로 먼저 그 사람을 판단하기 마련이다.
이 점이 평범한 외모를 가진 여자들에게는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미모가 남성들의 사랑을 획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인이
아니면서도 사랑 받는 여자들도 아주 많다.
미인들은 정착하기를 두려워한다.
그녀들에게는 수많은 남성들이 구애해 오기 때문에 설상 정착하려 해도 쉽지 않다.
하지만 한 남성의 품속에 정착한다는 아늑함 이야말로 얼마나 소중한 사랑인가.
미모가 첫인상을 강렬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차차 친숙해지면 외모에는 서로 익숙해져서 거의 잊고 지내게 마련이다.
그때에는 서로의 관심도 인생의 제반문제로 전환되어 외모하고는 상관없는 것들이
큰 이슈로 등장하게 된다.
그 동안 평범한 외모의 여성들이 배우고 노력하는 동안 자신의 아름다움에 너무
취해 지낸 여자들이 내면적으로는 텅텅 빈 껍데기였다는 사실이 탄로 나게 되면
그때 그녀의 미모는 화려했던 포장으로 전락하고 만다.
평범한 외모의 여성들이 특히 개성을 가꾸어야 한다는 것은 개성이 당신을 돋보이
게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