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닿을 수 없는 그대라면 차리리 햇님되어 그대 내린 빛 먹고 그대 끝에
닿을 텐데.
잊고 잊어 잊을 수 없는 그대라면 차라리 메아리 되어 허공을 채운다면 그대처럼 내린 빗소리 듣고 그대 모습
그릴텐데.
그리움 또 그리움
그리움 또 그리움 가슴 가득 차오르던 그리움의 물결.
그대 보고 싶은 마음 조금씩 가라 앉혀도
또 소리없는 고독이 창가를 맴돌고 외로운 내 가슴에 퍼진다.
석양빛이 새벽빛으로 물들어도 소리없는 고독은 바람의 모습처럼 그리움을 흔들어 버린다. 비의 모습처럼 가슴을
흘러내린다.
그리움 또 그리움......
그리움의 먼 바다
열린 창으로 서럽게 내리는 봄비소리.
젖은 가슴엔 그리운 추억 하나 찍혀진다.
책상 속에 놓여진 지난 시절 수백장의 마음들이여.
한 장의 마음을 위해 몇 날을 하얗게 보내였던가. 이젠 봄비의 흐느낌 속으로 사라져 가는 추억들이여.
봄비는 내리고 또 어둠은 다가오고
식어가는 가슴으로 미끄러져 가는 추억들, 그리움의 먼 바다는 시간이 흐를 수록 비에
젖어간다.
내 가슴밭에 찍힌 사랑
홀로 남은 내 가슴밭에 셀수 없는 발자욱들이 있습니다.
그대가 찍어준 지워지지 않는 새김 나의 눈에도 가슴에도 영혼에도 그 발자욱 흠없이 퍼진 채로 향기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내 가슴은 물빛 분수
조심스럽게 네가 내게 준 편지를 읽는다
흔들리는 내 가슴은 물빛 분수.
쏟아지는 환희 한줄 한줄...... 아무런 특별한 말은 없다.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나 얼굴 빨개지는 약속도
없다.
하지만 단어 하나마다 네 마음이 박혀 있다. 그럴 때의 내 가슴은 물빛 분수 쏟아지는 환희
그래,그래 조심스럽게 네 마음을 느끼고 있다.
내 사랑의 거리
언제나 그곳에 있어줘요 더 가까이도 말고 더 멀리도 말고 언제나 그곳에 있어줘요
강물처럼 흘러가버리지 말아요 철새처럼 이름없는 곳으로 날아가면 싫어요 언제나 그곳에 있어줘요 너와 내가 서 있던 조그만 땅
위에서 한 톨의 씨앗이 되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그곳에 있어줘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좋아 손에 닿지 않아도 좋아 너와 내가 서 있던 그 자리 언제나 그 곳에
있어줘요.
네 마음을 조금만 빌려다오
내 마음이 시려워질 땐 네 마음 조금만 빌려다오. 시린 가슴 귀퉁이에 네게
빌려온 네 마음 살짝 밀어 넣을 께. 내 마음이 울고 싶을 땐 네 마음 조금만
빌려다오.
누군가가 떠나려 할 때
누군가가 향그러운 미소를 던지며 우리 곁을 맴돌고 있을 때 손을 내밀어 우리의 체온을
전해주자.
누군가가 등을 돌리고 우리 곁을 떠나려고 할 때 나뭇잎이 바람에 떠나듯이 그렇게 바람에 실어 보내자.
멀리 떠난다해도 서러워하지 말자. 바람이 불면 떠나고 바람이 멎으면 나뭇잎이 멈추듯이 언젠가는 다시 마주할 수 있다
믿으며 누군가가 떠나려 할 땐 바람결에 실려 보내자
떠남이 있으면 또 다른 만남이 있듯이 그 만남을 위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떠나
보내자.
마지막 부탁
너에게 부탁이 있어. 기다리지 말아줘.
올 것 같아 뒤돌아 보아도 세상의 그림자뿐...... 난 보이지 않을거야.
슬픈 얼굴로 날 생각하지 마. 슬픈 그림자로 너에게 남고 싶진 않아.
부탁이야. 기다리지 말아줘. 날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너 널 위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난 떠나가는
거야. 그것 뿐이야.
백지에 써 내려간 사랑
안녕하세요, 어두운 밤입니다. 창밖은 어둠이 깔려 풀벌레 우는 소리와 누군가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가 간간히 들려옵니다. 하늘엔 별이 반짝거려야할 자리에 구름이 깔려 별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무섭습니다. 이 칠흙같은 침묵이...... 이럴땐 나에겐 빛과 약간의 음악과 친구가 필요하답니다. 은은히 들려오는
안단테의 리듬을 들으며 커피향을 맡으며 시를 읽고 있는 이순간, 모두가 잠속으로 떠나버린 이 시간에 혼자의 공간은 너무나
적막합니다.
별이라도 떠올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가 잠이 들어 있고 달과 별과 해는 모두 구름에 가려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눈을 감고 달콤한 꿈이라도 꾸고 싶은 밤입니다. 안녕히......
이게 뭘까?
서로를 닮아가는 데 괜히 이유없이 보고 싶은데 얼굴이 예뻐지고 멋을 부리고 싶은데 그와
나의 마스코트만을 준비하는데 맑은 달을 보며 무언가를 빌어보는데 그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꼬불거리는 라면을 맛있게 먹어
주는데 할 말이 많아도 하나도 말하지 못하는데 보고 싶어도 그가 바쁘면 꾺 참아버리는데 눈을 감아도 그의 모습이
보이는데 귀를 막아도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잠을 자도 꿈 속에서 그를 만나는데 이슬 방울 속에도 그의 얼굴은
살아있는데 이게 뭘까?
차라리 행복
그대 보고 싶다는 것을 사무치게 느껴야만 하는 이 순간이지만
그대 모습 지워지는 아픔보단 적은 고통이리라.
혼자라는 외로움이 서럽게 파고드는 순간이지만
그대 있는 그 하늘 아래서 지는 해를 바라봄이 행복이어라.
평행선 우리
너는 알지 못하리라 이 순간 너와 내가 마주잡고 있는 이 악수의 의미를......
이젠 뒤돌아 보지 않으리라. 슬퍼하지도 않으리라.
네 마음과 내 마음 네 길과 내 길
영원히 바라볼 수 있지만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평행선 우리.
네 앞에 떳떳하 수 없기에 나 이제 떠나리라. 네 앞에 자신있는 모습으로 바로 설수 없기에 나 이젠 너를
떠나리라.
너는 알지 못하리라. 이 순간 악수의 의미를......
한 장과 반 장 차이
너는 알지 못하리라 이 순간 너와 내가 마주잡고 있는 이 악수의 의미를......
이젠 뒤돌아 보지 않으리라. 슬퍼하지도 않으리라.
네 마음과 내 마음 네 길과 내 길
영원히 바라볼 수 있지만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평행선 우리.
네 앞에 떳떳하 수 없기에 나 이제 떠나리라. 네 앞에 자신있는 모습으로 바로 설수 없기에 나 이젠 너를
떠나리라.
